Hanbange 3.0 - (C) Breadu Soft 2003

자막:네이버 카호 팬 카페 "이찌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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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ypsycho@naver.com

수정은 문의 후에, 배포는 자유입니다

[헤세이 13년 ~ 7월 10일]

꿈을 꾸는 건 자유다

[시부야 오후 3시]

허나 그 꿈을 이루어

행복한 인생을 보낼수 있는 녀석은
겨우 한줌 뿐으로...

네 잠깐 실례

저기저기 탤런트 해 보지 않을래?
응? 너 귀여우니까 말야

절대 탤런트 될 수 있으니까

그럼 갈까

그러니까...
그렇지 못한 그외 무리들은...

[마쿠하리 오후 3시]

슬픈 한숨을 짓거나...

[신주쿠 오후 3시]
비참하게 술에 찌들거나...

[아라카와 오후 3시]
급히 인생을 마치거나...

[오기쿠보 오후 3시]
헤어지자

웃으며 넘기려 하거나

마음을 비뚤어져 범죄에 뛰어들어

카타히라 나기사에게 추격당하거나

오지마

쇼랑 있으면...

살아있는 게 재미없어져

아니... 죽고 싶어져

이제 어디로도 도망칠 수 없어

어느 쪽으로 가도...

앞이 캄캄해서...

아악!

앗!

아~!

와우!

밴드도 그만둬 버리고...

앞으로 뭐하고 살 거야?

섹스!

섹스!!

섹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

시끄러!

한번 더!

새 삶을 사는 거야

무리!

오옷~

앗!

그리운 목소리가

나를 부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굽히고 펴서 별님을 따자

마츠코!

[혐오스러운 마츠코의 일생]

우옷!

잘 있었냐?

뭐야 연락도 없이

뭐 좀...

너한테 부탁이 있어서

뮤지션이 된다는 흔해빠진 꿈을 품고

18세에 고향 후쿠오카현,
오오노시마를 뛰쳐나온 나와 아버지의-

그건 2년만의 재회로...

이거 뭐야?

유골함

엄마?

말 안했었는데

나한텐 2살위 마츠코라는 누나가 있었어

벌써 30년 정도 전에 증발해서,
여태까지 온거야

그게 사흘전,공원에서
죽어있는 걸 발견했다고 해서...

아빠는 일단 상경,그 누나를 화장했다

53살에...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었지

아빠의 부탁이란 건
오늘중으로 돌아가야 하는 자기 대신

나에게 그 사람 아파트의
뒷정리를 하라는 것이었다...

구제불능인 누나였어

마지막은 이렇게 살해당하고...

살해당했어?

범인은 아직 못 잡았대

어찌 됐든...

쓸모없는 인생이었어

쓸모 없는 인생...

헤세이 13년 7월 10일 오후 4시경

도쿄도 아다치구 아라카와 카센지키에서
중년여성의 시체가 발견됐다

경찰의 조사에 의해

여성은 근처 "희망 별장" 아파트 202호실의 주민

카와지리 마츠코,53세라고 판명

또한 시체는 전신에
격렬한 폭행을 당한 흔적이 있어

경찰은 살인사건이라고 단정

냄새

대체 뭐냐고...

히카루 겐지라니...

♪콘크리트 차도!

♪양철지붕!

크 드러워...

이게?

마츠코상?

그건 나흘전에 죽어버린
이 방 주민이 쓴 거야

사회의 룰도

주위에 폐...

주위에 폐를 끼치는 것도 나몰라라 였지

퍽킹 크레이지!

저기 나는...

그- 죽은 카와지리의 친척으로

남자의 이름은 오오쿠라 슈지,옆집 주민

그 엉망진창인 외모에 걸맞지 않게...

나라는 인간을
이 몸뚱아리에 새겨넣고 있다구

묘하게 허물이 없다

이 아파트에 말야,왕따인데 말야

혐오스러운 마츠코라 불리는 녀석이 있었지

쓰레기 배출일도 안 지키고 말야

아무하고도 이야기도 안하고

뭔가 몸에선 이상한 냄새가 나고 말야

아,별안간 오밤중에
졸라 소리지르면서 깽판치고 그랬어

아아악~~ 하고

히카루 겐지라니...

요앞에 둑에서 자주 눈에 띄었는데

맨날 앉아서 죽어라 강만 쳐다보고 있었지

강?

응

수수께끼 천지야...

어차피 사건 해결하는 건
카타히라 나기사잖아

오 형사씨

여어

얼굴... 존나 무섭다~

본적 없어?

18년전까지 피해자와 동거했던 남자야

살인으로 복역하고 있었는데,
1달전에 출소했어

앗 저기,이..이녀석이 아줌씨를?

글쎄

하지만 닮은 남자가 이 근처에서 목격당했어

아 너!

네?

정말 피해자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라?

아뇨 전혀

히카루 겐지 팬이었다는 것 밖엔

어찌됐든...

쓸모 없는 인생이었어

"죄송합니다" ?

"태어나서 죄송합니다" ?

대체 뭐야 이 사람...

교사야

원래는 중학교 선생으로...

노래를 잘 불러서 인기가 많았대

[쇼와 46년 ~ 마츠코 23세]

그게 수학여행에서 작은 사건이...

어이 니들 방으로 돌아가

에엣~

매점 소형금고에서
현금이 도둑맞은 것 같아요

도둑맞은 건 점원이
가게를 비운 저녁식사때

피해금액은 1만 2000엔

그러고보니... 마침 그때
2반의 류가 자리를 비우던데?

류군을 의심하는 겁니까!

그 외에 저녁식사중에
자리를 떠난 학생이 있었던가?

류군이 훔쳤다는 겁니까!

그런 건 생각하기도 싶지 않아,그러니까!

그걸 확실하게 류 요이치에게
확인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담임인 당신이!

네...

지금 바로!

넷!

저도 갈께요

혼자서는... 허전하잖아요

괜찮아요

담임은 저니까요

저는 제 학생을 믿고 있어요

저는 류 요이치가 상처받지 않도록
냉정하게 말을 골라서...

돈을 훔친 건 류군이야?

물론 난 믿고 있어

하지만 다른 선생님분들이 의심하고 있어

그러니까 류군 입으로 진실을 듣고 싶어

그 말은 안 믿는다는 걸로 들리는데?

응?

어쨌든 가게사람은
돈만 돌려주면 경찰엔 안 넘긴대

응? 선생님도 같이 갈테니
여관분들한테 사과하..

몰라!

싫다... 어떡하지...

왜 이렇게?

내가 잘못했어?

내 말투가?

아니, 잘못한 건 류야

절대 훔쳤으면서!

오라질 놈!

그 순간 아이디어가...

앗!

결국...

일단 도둑맞은 1만2000엔을 내가 대신갚고

가게사람한텐
"반성한 학생이 돈을 돌려받아서"

"대신에 돌려주러 왔다"
라고 말해버리면...

이런 모자라

하아~ 어떡해

아주 조금만! 빌리는 것 뿐이야!

곧 갚을께요

그러니까 훔친 본인은
그게 이제 반성해서...

그럼 그 본인을 데려오라고

먼저 본인이 여기와서
확실하게 사과를 해야지!

본인이 못온다면 이쪽에서 찾아가지

기,기,기다려 주세요 아니에요

뭐가 아냐!

당신... 장난하는 거야?

앗 아뇨 죄송합니다 저기...

그때 나는

학생이 아니에요

뭐어?

어떻게든 여길 수습하고 싶어서,
빨리 욕조에 몸을 담그고 싶어서...

제가 훔쳤습니다!

뭐가 씌였었어요!

당신... 학생에게 누명을 씌워서...

자기 죄를 모면할 작정이었어?!

죄송합니다...

별로 경찰에 넘길 맘은 없으니까

카와지리 선생?

그 무슨 바보같은 일을

다른 선생님들껜
여관의 착각이었다는 걸로 해두죠

여관측에는 이대로 카와지리 선생이
훔쳤단 거로 해두고

학교로서는 애초에
도난같은 건 없었던 걸로 하죠!

그거밖에 방법이 없어!

그렇다 해도 카와지리 선생

당신이란 사람은...

반성하고 있어요...

어떻게 반성하고 있단 겁니까!

저는...

말만으론 뭐라도 할 수 있어!

얼마나 반성하고 있는지 태도로 보여요!

넷!

네?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면

가슴을 보이세요

-빨리 보이세요!
-넷!

-지금 바로!
-네!

카와지리 선생님

들었어요

도난소동은 여관의 착각이었다고

예?

예...

정말, 사람을 놀래키는 것도 정도가 있지

카와지리 선생님

그이는 날 뚫어지게 바라보더니
이렇게 말했어

저기,혹시 괜찮으시다면...

이번 일요일...

-볼링이라도
-난 물었지

그건 데이트 신청인가요 하고

그랬더니 그인...

볼을 빨갛게 물들이더니

아... 그렇습니다

하는거 있지 꺅!

사이키상 멋있어?

응! 이가 말야...

눈부실 정도로 하얘

잘됐다 언니

고마워 쿠미

언니 꼭 행복해질 테니까

왜 쿠미한테
남자랑 데이트하는 얘기 따윌 했냐

그 애는 몸이 그런거 알잖니

제대로 외출도 못해

물론 사랑을 하는 것도...

넌 쿠미의 기분을 생각해 본적이 있냐

그 애가 가엾다는 생각은 안하는 거냐!

언니...

너 같은 건...

조금도 가엾지 않아!

마츠코!

어릴때부터 쭉 아빠는 그랬어요

[소화 30년 ~ 마츠코 7세]
♪굽히고 펴서

♪굽히고 펴서

♪별님을 따자

♪굽히고 까치발로 하늘에 다다르자

아빠는 병약한 쿠미만 귀여워해서

나는 언제나 혼자였어요
♪작게 둥글려서 바람이랑 이야기하자

♪작게 둥글려서 바람이랑 이야기하자

♪화알짝 팔을 벌려 해님을 쬐어요

단 한 번...

입원한 쿠미 병문안에서 돌아오는 길
아빠와 백화점에 간 적이 있어요

처음 먹어본 빵케잌이 맛있어서

아빠와 둘이서의 시간이 기뻐서...

♪캔디 나무 아래를 걸어서

♪숲속 마법의 구두로 춤추네

♪내 미소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어

♪내뱉는 말이 전부 음악이 되지

쿠미의 병이 깊어,
항상 어두운 얼굴이었던 아빠의-

그것은 오랫만의 웃는 얼굴이었어요...

그후로 나는 쭉 그 표정흉내로,
아빠의 기분을 맞춰 드렸어요

응?

어떻게든 아빠에게 관심받고 싶어서

아빠에게 사랑받고 싶어서...

아빠?

아빠가 바라는 학교에 가고,
아빠가 바라는 직업을 택해서-

아빠의 이상적인 딸이 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도...

쿠미가 하레기를 입은 모습은...
볼 수 없을지도 모르겠구나

장난치지 마

결국 제 노력은 수포로 돌아가고

게다가 뭔가의 후유증인지

저는 심하게 궁지에 몰리면-

이렇게 되어버리는
기묘한 버릇까지 생겨버려서

당신... 장난하는 거야?

♪해님을 쬐어요

그게 저의...

24년간이에요

그렇구나

죄송해요,이렇게 늦게

구차하게 선생님까지 불러내서

게다가 온통 제 이야기만...

아니

기뻐요

하지만 얘기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사귈지도 모르는 당신에겐-

저란 인간을 확실하게 알리고 싶은걸요

아니 정말...

기뻐요

여관에서 연락이 왔는데

돈을 훔친 여교사에게
부디 관대한 조치를 해달라더군요

교감선생님에게 사정을 여쭈었더니

당신이 부디 비밀로 해달라고
울며 부탁을 해서-

어쩔수 없이 보고하지 않았다고 하시더군요

하지만 그때!

게다가 오늘아침,당신이랑 같은방에 머물던
토도선생이 보고하길

전날 귀가해서 지갑을 확인했는데-

돈이 없어져 있었다고

곧 갚을께요

핫!

카와지리선생, 당신 설마...

아니에요!

매점 돈을 훔친건 아마...

아니! 절대 저희반의 학생입니다

하지만 본인이 부인해서,그래서 제가...

훔쳤습니까, 안 훔쳤습니까 토도선생 돈을

아,네! 어쩔수 없이

-절도잖아요!
-아니에요 지금 설명할께요

자,잠깐 기다려 주세요

부탁이야! 매점 돈을 훔쳤다고 자수해줘

네가 입을 닫고 있으면,
선생님이 돈을 훔친게 되버려

어째서?

널 감싸려고
선생님이 돈을 훔친걸로 해버렸다구!

왜 감싸는거야?

-선생님 나 싫어하잖아
-싫어!

아... 꼭 그런건 아냐

알았어

시인해주지

돈을 훔친 건 나라고

학년주임 사이키 선생님도 동석하겠습니다

괜찮겠죠?

정직하게 답해줘

매점의 돈을 훔친 건 류군 너지?

저는-

돈 같은거 안 훔쳤습니다

엣?

방금 전 카와지리 선생님에게

자기 죄를 덮어쓰고,모두의 앞에서,
돈을 훔쳤다고 말하라고-

협박당했어요!

카와지리 선생,당신이라는 분은!

장난치는 것도 적당히 해주게!

그 순간,인생이 끝나버렸다고 생각했어요

즉각 사직서를 강요당했고,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언니?

나갈거니까

안돼! 언니

안돼!

-나갈거야
-안돼!

안돼! 싫어!

너 같은 건!

너 같은 건! 너 같은 건!

너 때문에...

너 같은 건

마츠코!

싫어-!

이 얼굴..
어디선가 본적이 있는 것 같은..

-에이 설마!
-울고 있었다구 그 아줌씨

우두커니 앉아서 말야

강 쳐다보면서
눈물 펑펑,펑펑 흘리면서 말야

절대 머리가 돌았다고 생각했지

지금 혀 찼어?

FUCK!

어이!

저거!

아까 사진의 남자잖아

으아 쳐다본다

엇?

어이

아 온다...

오는거야?

온다!

온다구!

어이 어이 살인마!

[신약 성서]

아버지로부터의 전화는 물론-

내가 제대로 아파트의 정리를 했는지
확인하려는 거였다

마츠코상,학교선생이었지?

쓸데없는 소릴

노래를 잘 불렀대

관계없어

그 녀석과는 살아있을때 연을 끊었어

아니 그래도...

그 녀석은...

집을 나가선

그때부터 터키탕 아가씨가 되더니

그리고 사람까지 죽였어!

굉장한데

오가와 마리아 ~『사랑 따위♥거짓말』

♪당신을 만나고 싶어서

♪해안의 바위가 될 거야

♪대담한 수영복이

♪눈앞에 다가온 여름의 태양을

♪아무리 해도 되지 않아서

오랜만이네

갑자기 전화해서 놀랐어?

용건이 뭐야?

응...

남자랑 사는 거야?

작가 지망생이야,아주 재능있고 다정해

♪그건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너 같은게 있으니까
제대로 된 글이 안 나오잖아!

터키탕에서 일해 병신같은 년!

돈이라도 업어 와!

테츠야!

용건을 말해 줘

돈 좀 빌려줘

역시...

너도 여자니까 얼마라도 벌 수 있잖아

호스테스라도 뭐라도

돈 때문에 거기까지 타락하고 싶지 않어

♪그건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그럼 벗어봐

지금..여기서요?

지금, 여기서, 전부

불합격!

넌 적성에 안맞아

쿠미는? 건강해?

그날부터 그녀석 이상해졌어

별안간 묘한 말을 하는둥

며칠씩이나 말을 안하고 밥도 안 먹는 둥

쿠미뿐만이 아냐

넌 그 집안의 전부를 파괴했어

이제 두번다시 그 집안에 얼씬거리지마!

이걸로 가족의 연을 끊었으니까

-그럼
-아빠는?

화 나셨어? 나한테

내려도 낼 수가 없지

아버지는 죽었어

뇌졸중이야

변소에서 쓰러져서 그대로...

니가 가출한 3달 뒤야

왜?

♪어떻게 하면 나

♪사랑받는 아이가

♪될 수 있는 거야?

오카노상

잠깐 들려봤습니다만,
야메카와군은 없는 거 같아서...

야메카와군의 원고진행상태가
신경이 쓰여서요

그는 저의 최대 라이벌이니까요

여전히 술 마시고 때리나요?

하지만 그이 굉장히 순수해서-

"난 다자이 오사무의 환생이다"
라고 진지한 얼굴로 말하곤 해

마츠코상

확실히 말해두지만 그는 이제...

나는 이제?

다녀오셨어요

전 이만

업소는 언제부터?

그게 말야 나 불합격이라고...

그래서 돌아온거야?

응

오카노가 내 원고 봤어?

응

그녀석은 샐러리맨을 하면서
문학에 찍쩝대는 어정쩡한 놈이야

문학에 인생을 바친 나랑
똑같이 취급하지마!

오늘 동생을 만나고 왔어

돈 빌려왔어

이런 낯짝으로 동생을 만나고

거기다 돈까지 빌린 거야?

가족의 연을 끊는다는 말을 들었어

그게 어쨌다고!

궁상맞은 면상하지 마라고! 이년아

벗어!

빨리 브라자 벗으라고!

아으! 씨발!

그 밤이었어요

단 한 마디를 남기고-

야메카와 테츠야가
제 앞에서 모습을 감춘건...

'태어나서 죄송합니다'

그 순간...

인생이 끝나버렸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로부터 반년후-

나는 노래를 부르고 있었어요

♪인생은 너무나 아름다워
OH,my life is so beautiful!

♪오늘을 기다리고 기다렸어
Happy Wednesday♥

♪사랑의 기쁨

♪당신이 찾아오는

♪행복한 수요일

♪당신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어

♪일주일에 단 한번의

어서오세요

나는 오카노 다케오의 애인이 된 거에요

나는 야메카와군에게
질투를 느꼈는지도 몰라

재능이 넘치고,문학에만 열중하고
게다가-

너 같은 매력적인 연인까지 있는 그에게

좀 아파

테츠야라...

미안 생각나게 해 버렸네

그럼

사모님이신가요?

밤중에 죄송합니다 이 근처에서
카와지리씨 댁을 찾고 있는데요

글쎄요...

그런 집은 없는데요

저기- 당신은?

그럼 실례했습니다

이길수 있어 이 여자라면

난 그렇게 확신했어요

마츠코

다녀오셨어요

뭐가 "다녀오셨어요" 야!

시끄러워!

아무 말도 안했는데요

어젯밤 우리집에 왔었지?

예

오카노는 어젯밤의 한건으로
부인에게 의심받아

추궁당했다 그리고-

나와의 관계를 모두 자백해 버렸다...

괜찮아

그 여잔 당신에게 안 어울리는 걸

부인을 사랑하지도 않잖아?

-그럼 이혼하고 나랑...
-기어오르지마!

난 널 사랑하지 않아

너와 결혼따위 생각해 보지도 않았고

이런 짠 음식도...

먹고 싶지 않아!

내가 너랑 이렇게 된건,
그건 니가 야메카와의 여자였기 때문이야

내가 쭉 그에게 가졌던 열등감.

그가 죽고부터도 나를 괴롭힌
열등감을 털어버리려고 난-

그,그의 여자였던 너를 내 것으로...

모르겠어!

당신이 무슨 말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어

이제 너랑은 만나지 않겠어

우리 관계도 이걸로 끝이다

하지만 너에겐 몹쓸짓을 했다고 생각해

너를 너무 많이 안았어

솔직히 너의 몸은... 그...

너무 좋았으니까

최소한의 마음이야

왜?

왜!

왜!!

왜?

그러니까 헤어진 남자가 저한테 그랬어요

"너의 몸은 너무 좋았다" 고

그래서?

저는-

이 일이 적성에 맞다고 생각해요

너 말야...

어때요?

거둬 줘

이 애 재밌는데

손 내봐

쓸만한 손가락이다

열심히 벌도록 해!

♪사랑은 버블 사랑은 트러블

하지만 진심으로 사랑하는 척 하지

사랑은 버블 사랑은 트러블

하지만 지금만은 당신을 갈망하지

오늘부터 니 이름은 유키노다

진심이 되는 건 법도,진심이 되게 하는 것

어떻게든 손님을 기분좋게 하기 위해

모든 신경을 집중할 것

'엄마처럼 상냥하게,처녀처럼 수줍게'

포인트는 체중을 싣는 방법이다

그걸 자유자재로 조절하기 위해선-

팔과 다리,허리의 근육을 단련해야 한다

황금의 샤워-

이번달의 톱은...

굉장해 유키노, 너다!

~매혹의 이륜차~
두 여성이 한분에게 특별서비스를 합니다

아주 상냥하게 부드럽게 달콤하게

"아야노,유키노의 황금태그"

"절품 테크닉"

"매혹의 이륜차"

"아름다움도 테크닉도 사상최강!"

거품만큼 벌어서,거품처럼 꼭대기까지 올라가자

"능숙한 프로의 시대는 마지막을 고했다!!"

거품이 터지고 손에 들어오는 건

남아도는 자유

~탱탱한 아마추어걸 다수~
남아도는 자유

눈 깜짝할 새에 시대에 따라잡혀 버렸군

하지만 네 덕에,좋은 비전을 발견했어

시대에 뒤쳐지건 어쩌건
인간은 먹고 살아야 하니까 말야

센다이로 돌아가서,
작은 술집이라도 차리려구

사랑은 버블, 사랑은 트러블

돈이라는 연인을 손에 넣자

해고?

오일쇼크에 의한 종이부족의 소문은
바야흐로 사회현상이 되어

전국의 슈퍼,백화점에는

화장지를 사재기하는 사람이 쇄도

상품을 서로 차지하려다 부상자가
나오는 등,소동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의...

다녀왔습니다

~카와지리 코조-쇼와 46년~

내가 집을 나간날부터 쭉-

아빠의 일기 마지막 한줄은
같은 말로 끝나있었어요

'마츠코로부터의 연락 없음'

마츠코...

아빠...

역시 맞았어-

쿠미...

와앗 언니가 돌아왔어

마츠코 언니가 돌아왔어...

언니...

누구세요?

언니

마츠코..상?

여기 돈!

노리오한테 전해줘!

언니!

가면 안돼-!

[쇼와 49년 마츠코 26세]
왜 그래?

너 자면서 울더라

아무것도 아냐

나카슈에서 비틀거리던 나에게
말을 걸어온 건-

이 '오노데라' 라는 남자였습니다

둘이서 손잡고,
오고토에서 한 몫 벌어보자고...

이제 될대로 되란 기분이었죠

어떻게든 외톨이를 면할 수 있다면

어떻게든 고향에서 멀어질 수 있다면

비가 싫어

비에는 좋은 추억이 없거든

그렇구나...

앞으로 좋은 추억을 만들면 돼

콤비 해산인가?

그러네

너한테 맡겨둔 내 돈,돌려줘

요 반년간 내가 번 몫,500만은 될거니까

없어

그런돈 없어,전부 저 여자한테 줬으니까

왜!

우리 장사도 끝이야,봐 이 얼굴!

이런 찌들은 노땅을 어떤놈이 안고 싶겠어!

난 저 여자랑 살거야

어머머머머

왓 휘어졌다!

죽인다...

이 동네에 오고부터는
계속 비만 내렸던 것 같아서

에에? 그만둬

마츠코!

날 우습게 봐?!

뒤지고 싶어 이 년!

갑자기 떠오른 그 얼굴이 도대체 누구인지

나는 기억해 낼 수 없었습니다

아악! 아악~!

미친년! 왜 손을 놓는거야

아-아파-! 내발-!

일단 구급차 불러

아악- 절대 고소해 줄테니까 이 년!

아악- 존나 아파

탁 보니까 그 정도도 아닌데...

그 순간...

이번에야 말로,
인생이 끝나버렸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도 아직...

내 몸은 살고 싶어했습니다

어릴땐 누구나 자기 미래가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어른이 되면-

자기 생각대로 되는 일 따윈 하나도 없고

괴롭고... 한심하고...

적반하장에

그걸 전부 쇼 탓으로 돌리고...

엣?

내 탓?

비겁하네 나

쇼 탓이 아닌걸

내 탓인걸

깨달았어 나

내가 살면서 재미가 없는 건...

그건 내가 항상 쇼에게
이거해줘 저거해줘 조르기만 하고

스스로는 아무것도 행동할 수 없었으니까

있잖아 쇼?

인간의 가치는 말야

다른 사람에게 뭘 받았는지로
정해지는 게 아니야...

다른 사람에게...

다른 사람에게 뭘 줬는지로
정해지는 거야...

나... 엄청 생각했어

내가 쇼를 위해서...

아니,이 세계를 위해서 뭘 할 수 있는지

그래서 결심했어요

청년해외협력단으로서

지금부터 우즈베키스탄으로 출발합니다

우즈베키스탄?

안녕!

어이 잠깐만

여보세요?

뭐야 그게?

쏴!

오지마!

당신의 인생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

~미망인은 초음란~

아앗 아니 되어요!

주연-미즈사와 아오이

그 미망인이 본격적으로
야한짓을 시작하기 전에-

난 잠들어 버려서

또 다시 이상한 꿈을 꿨다

무려-

AV배우에게 납치당하는 꿈!

아가

같이 가 줘야겠어

아니,꿈이 아니었다

뭡니까 당신들 위험해!
위험해 위험해 위험해!

위험하다니까! 대체 뭐냐고

당신들!

꺄울!

잠깐!

너,마츠코의 뭐야?

아니 그...

난..아야야야야 히익 히익 히...

조,조카에요

마츠코상은 우리 아버지 누나고

귀여운 얼굴인데

이름은?

예.. 쇼인데요

갑자기 미안해

내 이름은...

-미즈사...
-사와무라 메구미

엣?

사와무라 메구미

이 녀석 사장님 팬인것 같은데요

우하하하핫~ 뭐야 그거?

내 데뷰작이잖아

-우아~
-우와와왓!

마츠코상과 사와무라 사장은
오랜 지인이었다

시체가 발견됐을 때 쥐고 있던-

사와무라 사장의 명함을 보고,
경찰이 연락을 하여

사장은 마츠코상의 죽음을 알게 됐다

경찰은 아무것도 안 가르쳐 주지

사건이 신경쓰여서,저 아파트를
이 녀석들에게 감시하게 했어

그랬더니 아가가...

그래서? 범인은 찾은거야?

아아...

아직...인거 같아요

단지...

18년전...

마츠코상과 동거했던 남자가 있는데

경찰은 그 남자를 찾고 있어요

그 녀석이

저기-...

제...

고모랑은 어떻게 아는 사이였어요?

만난 건...

감방 안이었어

오노데라를 찌른후,
저는 급히 역으로 향했어요

어디로 가려고 한 거야?

모르겠어요

단지 그냥...

오오츠에서 쿄토로 가서,거기서부터-

신칸센으로 도쿄에

신칸센?

타보고 싶었어요 한번도 타본적이 없었으니까

꿈의 초특급에...

그래

그건 마치 꿈같은 속도로...

계속해

눈깜짝할 사이에 도쿄에 도착해서

그리고... 미타카...

미타카?

타마가와 상수에요

거기서 죽으려고 생각했어요

에엣?

결국...

진심으로 날 사랑해준건
테츠야 단 한 사람이고

그 테츠야가 다자이 오사무의 환생이라면-

나도 그 다자이가 자살한
타마가와상수에서 죽으려고...

죽어서 테츠야의 곁으로 가려고...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지만

어찌됐든 당신은 안 죽었어

못 죽었죠

물이...

이 부근은 상류의 취수장이 닫혀서

물이 거의 흘러오지 않게 됐어

지나가던 남자가 그렇게 가르쳐 줬죠

그리고?

지나가던 남자랑 마시러 갔어요

엣?

좋은 남자였어?

아뇨 실로...

볼품없는 남자였어요

당신... 주,죽으려고 했지?

볼품없었지만, 하지만...

다정한 눈을 가지고 있었어요

갈데는 있어?

난 시마즈 켄지, 이발사야

혼자야?

부인은?

3년전에 교통사고로 죽어버렸어

새로운 머리스타일을 하고

다른 사람으로 다시 태어난 기분이 되어

그대로 한밤을 같이 보내고

다음날부터 생각없이
남자의 일을 돕고...

어이 켄쨩!

어느새에 이런 이쁜 신부를 얻은거여

그리고 어느날 밤...

네가 어떤 과거를 짊어지고 있는지
나는 몰라

하지만 그런건 상관없어

나는 단지 너와 계속 함께있고 싶어!

그 말을 듣고,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노래를 부르고 있었어요

안녕의 말 조차

하지 못했어

백설공주 같은 마음밖에 없는 나

살인자가...

태평스럽게 노래 따위나 쳐부르고

그치만...

좋은 목소리네

가자

카와지리 마츠코지?

준비할테니 조금만 시간을 주세요

어제 미스터 자이언츠 나가시마 시게오가

마침내 17년의 현역생활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1958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이래 수위타자 6회...

~카와지리 마츠코
살인죄로 징역 8년에 처한다~

여기선 사람이 일어나서 일하고

먹고 자는것 뿐

그게 인생이라면

아무 할 일 없는 벽 속에서

사람은 무엇을 느끼고,살아가는 걸까?

그녀는 가족을 위해

자신의 자존심을 위해

포기할 수 없는 추억을 위해

사랑만을 위해 살아가

돈만을 위해 살아가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 모르지만

마츠코에겐 인간다운 불안도 망설임도
요만큼도 없어 보였어

단지 정해진 것을 지키며 살아갈 뿐

이상하다고 생각했어

아침에 눈을 뜨면 또 같은 일의 반복

똑같은 얼굴,똑같은 장소에서

너 좋아하는 남자는 없어?

여기 나가면 곧바로 만나고 싶은 남자

그런 남자 없어요

당신은 무얼 위해 살아가는 거야?

그 어떤것을 위해서도 아냐

그 누구를 위해서도 아냐

그 어떤것을 위해서도 아냐

그 누구를 위해서도 아냐

마츠코

마츠코!

I'm living for a love. 사랑이 있다면

살아갈 수 있어 Love is life!

~카와지리 마츠코
미용사 직업훈련을 받다~

가슴속이 뜨거워서 괴로워서

조금씩 사랑의 힘이 그녀를 바꾸어 가

하나님,아직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사람은 바뀔 수 있어

깨달았어

지금

계속

나아가

살아가

[합격증서]
사랑을 위해!

출소하면,어떻게 할 작정이야?

시마즈 켄지와 살거에요

어떤 관계 분이야?

같이 살자고 서로 맹세했어요

면회에 온 적은?

없어요 한 번도

마츠코!

겨우 1달 같이 산 것 뿐이잖아?

마츠코!

기다리는지 어떤지도 모르잖아?

마츠코!

단 한사람 당신을 위해

살아갈 거야

모두 바쳐서 당신을 위해

살아갈 거야

사랑하고 있어 당신의 목소리

듣고 싶었어 항상

다녀왔니하고 말해 줘

Love is life...

다녀왔습니다

[쇼와 57년 ~ 마츠코 34세]

여자라면 누구나

백설공주와 신데렐라

그런 예쁜 동화를 동경하는 법이라구

그게 어디서 톱니바퀴가 어긋나 버렸는지

백조를 동경했는데 눈을 떠보니

"시커먼 까마귀가 되어버렸다"

라면서...

단 한번의-

단 한번밖에 없는 인생인데

동화라면...

너무 잔혹하군

..그런데 듣고 있는 거야!

뭐 어쨌든 나랑 마츠코는 재회했어

장소는 긴자의 미용실

아- 그거 그치만 굉장한 우연이지 않슴까

아마...

가게 이름 때문이라고 생각해